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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도광산, 군함도처럼 제국주의 침략 역사 세탁하려는 꼼수”

입력 : 2022-01-10 09:56:27 수정 : 2022-01-10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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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강제노역 과거 세탁 막아주세요’ 일본어 포스터 SNS 배포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 반크 제공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사도(佐渡)광산에 대해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민간외교단체가 일본인들에게 “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0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한다. 일본이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해 강제노역 과거를 세탁하는 것을 막아주세요’와 ‘거짓을 말하는 자, 거짓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 사도광산을 통해 조선인 강제징용, 제국주의, 침략전쟁, 역사왜곡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일본인을 부끄러운 세계시민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21세기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인 자신도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들 포스터는 해외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려져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정식 신청하기 위한 시간은 20일 정도 남았다. 그동안 신청을 막을 수 있도록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여론 형성에 나섰다“며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반크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대를 위한 글로벌 청원’에는 2500여명이 참여중이다.

 

일본 문화청 문화심의회는 지난달 28일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위한 후보로 선정했다. 일본 정부가 문화심의회 선정 결과를 받아들여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와 권고를 거쳐 결정된다. 내년 등재 목표 일정에 맞추려면 일본 정부는 내달 1일까지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짓을 말하는 자, 거짓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며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포스터. 반크 제공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기간에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된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이 에도시대에 수작업 기술로 금을 대규모로 채굴했다는 등의 의미를 부여하지만, 과거 조선인들의 강제 노역이 이뤄진 곳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시 기간 당시 사도광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은 1000명 이상이고 이들이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일본 공문서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2015년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제 조건으로 강제노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들어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크는 “일본 정부가 과거 조선인의 강제노역 사실을 숨기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군함도‘처럼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세탁하는 도구로 유네스코를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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