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북 포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과 고층 아파트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 도로 주변 한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은 잡목 등을 태운 뒤 이날 오후 4시 51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진화장비 8대와 인력 10여명을 보내 진화작업을 펼쳤다.
경찰은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찾는 한편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5시32분쯤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이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아파트 입주민 수십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 등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세대에는 당시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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