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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표 되는 쪽 편들어 갈등 격화시키는 건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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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9 19:59:10 수정 : 2022-01-09 1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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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젠더갈등 "페미니즘 아닌 극한갈등 문제"
"페미니즘, 더 나은 세상위한 노력…불평등 여전"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청년세대 내 남녀 갈등과 관련, "(각각) 편을 먹고 있는데 기성세대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배달노동자 청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둥지 위에서 우리가 경쟁하는데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떨어지는 상황이 됐는데 그 아주 극한적인 갈등적인 상황이 그들의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는 등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20대 남성에 소구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여성 대학생으로부터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젠더 갈등이 논란이 된다. 젠더갈등에 대해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학생이 "이 후보는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닷페이스에 출연해 논란이 일어났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거기 한번 출연했다고 지금 엄청 혼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 후보는 "청년 세대 내의 여성 청년, 남성 청년 갈등 문제는 사실 젠더갈등을 넘어선 거 같다"며 "오징어게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남녀간에 불평등이 심하거든요. 실제로 있는 거니까"라며 "청년세대로 아주 제한적으로 보면 '(여성차별이) 뭘 그렇게 심각하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왜냐면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니까"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특히 기성세대 내의 페미니즘 문제는 상당히 타당성이 높은데 청년세대 간엔 사실 페미니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정말 누군가를 배제해야 하고, 누군가를 도태시키지 않으면 내가 도태되거나 배제된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의 기준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관련해선 "성평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여성이라 하지 말고 성평등가족부라 하자고 전에 이미 한번 발표 했었다"며 "평등의 가치는 어느 영역이나 중요한 가치이고,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그런 국가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과 수도권 청년 문제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면서 지역청년 우선 채용 할당제를 거론하며 "요즘은 이걸 폐지해야 한다는 논란이 시작됐다. 그러면 지방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할당제가 옳으냐, 그르냐 논쟁할 때가 아니고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생각해서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려 노력해야지 한쪽 편을 들어서, 숫자 많은 쪽, 표 많이 되는 쪽을 편들어서 갈등을 격화시키면 어떻게 하느냐"며 "그게 나는 정치의 책임성이라 본다.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우 어려운 주제다. 구조적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둥지를 어떻게든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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