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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전략 펴는 美 “러와 외교적 해법 가능”

입력 : 2022-01-10 06:00:00 수정 : 2022-01-09 2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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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우크라 침공 강력대응 강조 속
위기 감축조처 준비 등 여지도 남겨
러 “어떤 양보도 없을 것” 강경책 고수
조 바이든(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추가 침략에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지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며 “러시아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이라는 더 넓은 행태의 일부”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여우가 닭들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며 닭장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금지 등 동진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나토가 동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면서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개방성은 나토 조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선택한다면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고 더 나은 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대화에서 새로운 위기 감축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8일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전화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배치를 미·러 양국이 제한하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영토에 근접한 전략 폭격기와 지상 기반 훈련을 포함한 그러한 훈련 규모와 범위에 대한 상호 제한 가능성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과 협상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어떤 양보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나토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도 우리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의 이슈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라브코프 외무차관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실무 협상을 벌인다. 12일에는 러시아와 나토, 13일에는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연쇄 협상이 예정돼 있다.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진전을 이룰 수도 있는 공통 분야에 대한 논의는 상호적이어야 한다”며 “양측은 근본적으로 같은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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