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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바람 몰아치는 중국… 티베트 부주석·중국생보 회장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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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9 14:59:53 수정 : 2022-01-09 14: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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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명보험 왕빈 회장(왼쪽), 장융쩌 티베트 자치구 정부 부주석.

중국에서 연초부터 고위급 인사 2명이 기율위반 및 위법 혐의로 낙마하는 등 사정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융쩌(53) 시짱(티베트)자치구 정부 부주석과 국유기업인 중국생명보험 왕빈(64) 회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및 위법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엄중한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기율·감찰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발표된 인사는 맡은 직위에서 ‘낙마’한 것으로 간주된다.

 

윈난성 치우베이 출신인 장 부주석은 시짱 환경보호국에서 오래 근무했고, 2017년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출신인 왕빈 회장은 중국생명보험 회장직 외에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대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을 맡고 있다. 왕 회장이 낙마하기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당 중앙은 25개 금융기관에 대해 반부패 활동 차원에서 순시를 진행했다.

 

중국은 새해 들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위한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의 기강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산당 이론지인 치우스는 새해 첫날 발행한 최신호에서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열린 6중전회에서 ‘역사 결의’를 채택한 직후 행한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당 내부에 대한 장악의 강도를 높일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실으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시 주석은 당시 연설에서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강탈하고 당의 집권 기반을 잠식하고, 사회주의 국가 정권을 흔들려는 자와 당내의 정치 무리, 소그룹, 이익집단에 가담하는 자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결연히 조사 및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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