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
9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올해 ‘세계적 관광 도시 동구’의 기틀을 잡는 원년으로 삼고 △위드코로나 관광활성화 사업추진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 등 추진 방향을 정했다.
위드코로나 관광활성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관광 정책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지역 대표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지역 대표 관광지와 숨은 관광명소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가칭 ‘동구의 낮과밤 관광명소’ 공모전을 열어 전시회도 개최한다. 이밖에 개별 관광지 모바일 스탬프 투어와 팸투어도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동구 해맞이동산 내 LED 조형물과 조명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별빛 산책로를 조성한다. 아양기찻길에는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관광 산책코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불로동 고분군 유물과 문화재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구 대표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한편, 불로동 고분군 문화탐방 체험센터도 건립한다. 금호강 친수공간, 국립신암선열공원, 조양회관, 망우당 공원 등 호국정신이 깃든 시설을 연계해 호국 역사 관광명소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은 동구에 분포한 문화재와 그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콘텐츠를 강화한다. 동화사, 파계사 등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사업과 지역문화유산 교육 등을 추진하고 각종 국가 및 시지정 문화재를 정비할 계획이다. 동구는 조만간 사업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의 핵심은 관광사업인 만큼 동구를 세계적 관광 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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