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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황제’ 오상욱, 고향 대전서 뛴다… 펜싱선수 최고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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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3 15:07:37 수정 : 2022-01-03 15: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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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대전시청 사브르팀 선수. 대전시 제공

대전 출신 ‘펜싱 황제’ 오상욱(26) 선수가 펜싱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으며 고향으로 금의환향했다.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는 3일 대전시청 남자 사브르팀을 창단하고 오상욱과 조한신, 이수환 선수 등 3명을 초대 선수로 입단시켰다. 감독은 김태영 충북체육고 사브르팀 코치가 맡는다. 

 

이들 선수는 모두 대전대 펜싱팀 출신이며, 오상욱·이수환은 대전 토박이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남자 사브르 세계 2위인 오상욱은 송촌고 3학년이던 2014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 3위에 오르며 사브르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상욱과 조한신은 대전대 졸업 후 대전 남자 사브르팀이 없어 성남시청 소속 선수로 뛰었다. 

 

오상욱은 역대 펜싱 선수 중 최고 대우로 대전시청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는 ‘펜싱 여제’ 남현희가 펜싱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았다. 

 

대전시청 펜싱 남자 사브르팀 창단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9년 여자 펜싱팀 창단 후 남자 팀이 없어 우수한 역량이 있는 남자 선수들을 잇따라 타지역에 빼앗기자 지역에서 ‘텃밭 관리’를 못한다는 지적과 여론이 거셌다. 

 

대전시청 남자 사브르팀 오상욱·조한신·이수환 선수가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시 응접실에서 대전시청 사브르팀 창단 및 입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지난 해 7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등 시체육회 차원에서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목표로 움직였고 오상욱 입단이 확정되면서 창단에도 속도가 붙었다. 

 

허태정 시장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등 우수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대전체육발전과 국위선양에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펜싱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전시체육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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