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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구두 벗고 큰절 올린 尹…벌어진 지지율에 위기감 느꼈나

입력 : 2022-01-01 17:20:43 수정 : 2022-01-02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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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희망 드리는 뜻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
지지율 하락 질문에 “복합적인 이유가 있고 분석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임인년 새해 첫날 구두를 벗고 국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1일 오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를 열고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이는 사전 예전에 없었던 돌발 행동으로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이같은 행동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에 대한 지적에 윤 후보는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엔 “각자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내실 거라 서로 믿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즉답은 피했다.

 

지지율 상승세 국면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 질문에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대선에 출마하셔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과의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한 질문엔 “선거운동에 여론조사 결과를 늘 반영해 국민의 목소리라고 듣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한 질의엔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좀 그렇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저희들이 다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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