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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하락·당 내홍에 위기의식…"한달 안에 극복해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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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1 15:35:30 수정 : 2022-01-01 1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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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지지율 하락과 당 내홍에 직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예정에 없던 행동이었다.

 

그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자리를 뜨고 있다. 뉴스1

윤 후보가 이날 큰 절을 하고 통합의 에너지를 강조한 것을 놓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이탈에 따른 내홍이 지속되면서 위기의식이 그만큼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서 윤 후보외 이 대표는 간단한 덕담만 주고받았을 뿐 분위기는 냉랭했다는 점에서 내홍이 빨리 수습될 지는 미지수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1월 한달동안 지금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서 1월 말에는 최소한 지금 겪는 현상을 극복했다고 느낄 수 있어야 3월 9일 승리로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지지율 하락과 이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당 내홍 등을 거론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시간도 별로 없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할 여유가 없다”며 ″머리를 짜내 어떻게 하면 우리 후보가 필승을 거둘수 있느냐 하는데 모든 걸 쏟아낼 수 밖에 없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 정서가 어떻게 흐르고 있다는 걸 냉정하게 판단해 우리 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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