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올해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를 의미하는 센추리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 출전해 A매치 통산 96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A매치 3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4경기만 더 치르면 영광스러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상반기 중 월드컵 최종예선 잔여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무난하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100경기 고지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이다. 대한축구협회 통계 기준으로 박지성, 조광래(이상 100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한국선수 A매치 최다 출전에서 공동 14위에 오른다.
센추리클럽은 오랜 기간 월등하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경기에 출전한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에 앞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갈색폭격기' 차범근(58골)과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 홍명보(10골)가 A매치 136경기로 공동 1위다.
특히 차범근은 매우 빠른 스물네 살에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1977년 6월 홍콩과의 경기에서 A매치 100경기째를 치렀다.
홍명보와 함께 월드컵 신화를 썼던 이운재(133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4경기)이 뒤를 잇는다.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김호곤과 조영증도 각각 124경기, 113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주장 출신 기성용은 110경기로 A매치 최다 출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박성화(107경기), 김태영, 이동국(이상 105경기), 허정무(104경기), 황선홍(103경기)이 센추리클럽의 영예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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