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캠프워커 서편도로·47보급소 시민 품으로

입력 : 2021-12-31 01:00:00 수정 : 2021-12-30 19:46:56

인쇄 메일 url 공유 - +

市·국방부, 기부대양여 반환 합의
시민 공원·문화시설 조성 등 추진
대구 남구 주한미군 기지 캠프워커 반환 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남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서편도로와 미군 창고가 있는 47보급소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캠프워커 서편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시가 대체시설을 마련해 제공하고 부지를 돌려받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주한 미군시설에 대한 국방부와의 기부대양여사업은 이번이 첫 사례다.

캠프워커 서편도로와 47보급소 부지 반환은 1994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과제로 선정된 이후 시민의 숙원 사업이었으나 주한미군의 내부 사정 등으로 협상에 걸림돌이 많아 반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 개별적으로 논의되던 SOFA 과제 두 건을 통합해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고 1년여 동안 대체시설 기본계획 수립, 양여부지 감정 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합의각서 체결에 성공했다.

현재 캠프워커 동편 활주로 구간(700m)은 지난해 12월 반환받아 국방부 환경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캠프워커 서편도로가 반환되면 대구 3차 순환도로의 마지막 남은 단절 구간이 해소돼 전체 구간 개통이 가능해진다.

중구 수창동에 있는 47보급소 부지(9460㎡)는 1947년부터 미군 창고로 사용돼 시민 접근이 금지된 곳이다. 대구시는 기존 시설을 캠프워커 북편으로 이전해 주고 해당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원이나 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내에 남아 있는 불합리하고 단절된 공간을 찾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