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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내, 여자로서 남편에게 위로받고 싶었을 것” 눈물 글썽

입력 : 2021-12-27 15:10:47 수정 : 2021-12-27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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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준비위 유튜브 채널서 “사과문 직접 써, 온전히 국민 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는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수고했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며 전화를 끊더라”며 부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27일 공개된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전날 허위 이력 기재를 둘러싼 사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아내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자기도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여자로서”라고도 말했다.

 

이 대목에서 윤 후보의 눈가가 촉촉이 젖은 모습이 클로즈업되기도 했다.

 

5분가량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이번 사과 결정은 자신(김 대표)이 했다. 사과문도 직접 썼고”라며 “보니까 어제인가 그제부터 (사과문을) 쓰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그냥 고집을, 자기 초안대로 사과했다”라며 사과는 아내 본인의 결정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기자 앞에서 하는 게 자신이 있느냐고 제가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침에 나가면서 딱 이야기 하나 했다”며 “(사과 발표가) ‘두시 반이든, 세시든 한다고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그 결정은 아내가 스스로 해야지, ‘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며 “오래전 일이니까 사과를 하려면 또 온전하게 해야 하니까 기억도 더듬어보고, 자료 같은 것도 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확인해 준 것도 있고, 자기도 따로 알아본 것도 있고 이런 게 최근 정리가 된 것 같다. 온전히 본인이 결정해 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김 대표의 의혹이 윤 후보의 평소 지론인 ‘공정과 정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해 “결혼 전 일이라 저와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현재 부부이지 않으냐”라며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으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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