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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이집트 상형문자 배우기 외

입력 : 2021-12-25 01:00:00 수정 : 2021-12-24 1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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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상형문자 배우기(강주현, 정인출판사, 1만8000원)=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연구소 대표인 저자가 일반인도 쉽게 상형문자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한 책. 로마자 알파벳을 기준으로 상형문자 음가 표를 정리해 독자가 직접 상형문자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연습문제를 통해 문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새롭게 만나는 공자(김기창, 이음, 1만7000원)=‘유학의 태두’라고 일컬어지는 공자 사상을 법학자가 재해석한 책. 저자는 공자와 제자들이 남긴 절묘한 대화와 글들이 후대 학자들에 의해 왜곡·오역되면서 지루하고 막연한 이야기로 인식됐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유언을 만난 세계(정창조·홍세미 등, 오월의봄, 1만8000원)=1984년 염보현 당시 서울시장 앞으로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고(故) 김순석 등 장애해방열사 여덞 명의 흔적을 쫓아 그들의 치열한 삶과 투쟁을 담아낸 책. 진보적 장애인언론 비마이너가 기획하고 일곱 명의 기록 활동가들이 썼다.

이희열의 평생일기(임형, 역사만들기, 1만8000원)=1958년부터 무려 64년 동안 전남 곡성에서 농사를 지어오며 ‘농사짓는 방법부터 마을의 작은 소란까지’소소한 농촌의 일상을 담은 농부 이희열(95)씨의 ‘농사일기’와 그의 삶을 소개한 책. 고려고 전직 교사였던 저자는 “일기에는 농업 방식부터 1960∼70년대 벽촌의 생활 모습, 사건사고 등이 모두 기록돼 있다”며 “해방 전부터 현대까지 숨돌릴 틈 없이 변한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김종영, 살림터, 1만8000원)=한국사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는 교육 문제다.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교육의 최대 문제를 대학 서열 체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대학 체제를 유럽식 평준화 모델, 미국식 다원화 모델, 한국식 독점화 모델로 분류한 후 한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평준화 모델이 이상적이라고 밝힌다.

나부터 밥상 혁명(강수돌·함정희, 이상북스, 1만8000원)=세계 식량 시장에서 초국적기업들에 의해 생산·유통되는 농산물은 대부분 GMO(유전자변형 생물)이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GMO 수입국이다. 이런 시대에 GMO로부터 안전한, 건강한 밥상은 과연 가능할까. 고려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건강 밥상을 지키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전주의 식품회사 ‘함씨네토종콩식품’을 운영하는 ‘우리 콩 독립군’ 함정희 대표를 만나 이와 관련된 문제로 대화한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박종호, 풍월당, 1만6000원)=정신과 의사이면서 클래식 전문 음반매장 풍월당을 설립한 저자가 쓴 클래식 입문서. 클래식의 정의와 역사, 클래식의 가치와 정신을 되짚어보고, 클래식 감상의 발자취, 우리 사회의 클래식 문화 등을 되돌아본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전영범, BmK, 1만5800원)=클래식의 역사와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소개하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돕는 책.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푸치니, 베르디 등 가난과 고독, 실연을 무릅쓰고 예술혼을 불태운 클래식 음악사의 거인들과 카라얀, 펄먼, 래틀 등 현대 유명 연주자들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에디 제이쿠, 홍현숙 옮김, 동양북스, 1만6800원)=아우슈비츠 경험자가 100세를 맞아 들려주는 회고록. 19세부터 7년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의 여러 수용소를 전전한 저자는 천신만고 끝에 탈출했지만 이번엔 아우슈비츠로 끌려간다. 저자는 “고통과 두려움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한 진정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걸 체득하기까지, 정말로 길고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리추얼의 힘(캐스퍼 터 카일, 박선령 옮김, 마인드빌딩, 1만6000원)=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연구원인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행위를 하나의 신성한 의식처럼 반복하는 것을 ‘리추얼’이라고 정의한다. 리추얼이 필요한 이유는 그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리추얼을 실천하려면 운동, 산책, 독서, 식사 등과 같이 일상적인 행위 중에서 자기에게 의미 있는 행위를 정하고, 거기에 의도와 목적을 부여해 반복적으로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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