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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먹는 장면엔 초콜릿 맛” 일본서 음식 맛볼 수 있는 TV 발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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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4 10:56:01 수정 : 2021-12-24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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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음식의 맛과 외형을 복사할 수 있는 '미각 디스플레이'가 작동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본에서 화면으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는 TV가 발명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미야시타 호메이 교수는 ‘TV맛보기’(TTTV, Taste the TV)로 부르는 장치를 이용해 TV 화면상의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로 TTTV 장비를 시연할 당시 메이지대 학생 호유 유키는 초콜릿이 나오는 화면에서 “밀크 초콜릿처럼 달콤하다”고 말했다.

 

TTTV는 짠맛과 신맛, 단맛, 쓴맛 등 다른 맛을 내는 10개의 통을 화면 위쪽 용기에 설치하고 프린터의 카트리지 색을 조합하는 것처럼 시청자가 원하는 맛을 만들어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시연됐다.

 

미야시타 교수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한 해 동안 TTTV를 만들었고 이를 상용화하면 판매 가격은 10만 엔(약 103만 원) 정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 개발로 다중감각적 TV시청이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섰다는 게 가디언의 분석이다.

 

미야시타 교수는 앞으로 몇몇 회사와 협의해 맛 스프레이 기술을 활용해 구운 빵에 피자나 초콜릿 말을 더하는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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