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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나체 합성사진 제작·배포한 20대…항소심서 형량 2배 늘어

입력 : 2021-12-21 14:46:34 수정 : 2021-12-21 1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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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얼굴에 일반인 나체 사진을 합성해 만든 수 백장의 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취업준비생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1심보다 형량이 2배로 늘었다.

 

제주지법 형사1부(방선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편집 및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법원은 A씨에게 대해 4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시설에 취업을 제한하도록 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까지 주거지에서 일명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 나체 사진과 연예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사진 285장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전송·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뜻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아직 피해 사실도 모르고 있고, 알려질 경우 받게 될 정신적 충격과 피해의 정도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선고 후 검찰과 피고인 측은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고, 피고인은 법원의 선고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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