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민주화 운동 가치 훼손’, ‘안기부 미화 논란’에 휩싸였던 JTBC 새 주말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언급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설강화’ OST 참여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한 팬이 성시경에게 ‘설강화’ OST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성시경은 “‘설강화’면 왜 안 되는 거냐. 예전에 약간 내용적으로 뉴스가 났던 게 있어 그런 거냐. 역사 왜곡 드라마? 그렇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오해가 있었는데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나도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만약 역사 왜곡 드라마라면 그게 방영이 될 수 있을까. ‘지옥’을 너무 재밌게 봤다. 사람들이 막 무언가를 맹신하며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갖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현상을 보면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다”며 “힘을 모아 소수를 까려고 하는, 문제는 소수가 옳고 다수가 틀렸으면 더 큰 문제지만, 심지어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저런 의견도 있구나, 사실을 좀 알아보자, 쟨 왜 그럴까,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가 아니고 우리랑 다르면 죽여버리자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 그런 건 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설강화’가 그런 내용이면 알아보자. 잘못된 거니까. 잘못된 건 아마 잘 안 되지 않겠나. 문제가 생길 거고. 그렇게 해야지. ‘뭐라고? 역사라고?’ 그러면 안 된다”며 “편안하게 알아보지 않고 욱하며 ‘안 돼’ 그러는 건 내가 약간 불안하고 불행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쉽게 동요된다. 우리 사회는 ‘다 같이 쟤를 미워하자’ 이런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 건 없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영 전부터 지속적인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드라마 ‘설강화’는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 검토에 나선 상태로 방심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설강화’에 대한 심의 요청 민원이 452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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