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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조수진 고성…李 "趙, 지시 반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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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0 13:04:11 수정 : 2021-12-20 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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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보단장 잘하라'에 趙 '후보 말만 듣는다'
李 "선대위 계선 바로잡고자 이야기 좀 했다"
趙 "현재상황은 모두 내 책임" 입장내고 함구
김건희 대응 문제도…李 "선대위엔 공유돼야"
국민의힘 상인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좌)와 공보단장 조수진 최고위원. 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권한 다툼이 다시 발생했다.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공보단장 조수진 최고위원이 2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지난 9월 말에도 곽상도 전 무소속 의원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가 끝나고 1시간쯤 지난 오전 10시39분께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내에서 업무 지시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서 선대위 운영체계상 계선을 바로잡고자 좀 이야기를 했다"며 "본인이 맡은 업무에 맞는 것을 지시했는데, 본인은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공개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인사는 조 최고위원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선대위 회의 뒤 "모 언론 기사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내용이라 (이 대표가 조 최고위원에게) '공보단장이면 대응을 좀 하라'고 하니까, (조 최고위원이) '내가 왜 말을 들어야 하냐,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해당 인사와 의견 조율이 끝난 건지 묻자 "하기 달려 있다고 본다. 상황의 엄중함을 알았으면 자기 직무를 수행할 것이고, 계선도 올바르게 인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설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취재진 앞에 서기 전인 10시30분께 "(윤 후보 22일) 호남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만 말한 채 국회 본관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후 언론을 통해 "현재 발생되는 일련의 상황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논쟁의 주된 쟁점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대응 문제였다는 말도 있다.

 

이 대표는 "선대위는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단위에서는 (김건희씨 관련) 여러 상황들이 공유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제가 공유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래에 있는 본부장들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 공개적으로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에 대해 "공보단에서 뭘 할 때는 공유가 돼야 하는데, 보니까 그런 공유 시스템이 안 돼서 오늘부터 일일점검회의에서 시스템을 점검할 것"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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