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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튜버는 정치에 관심 없는 것 같죠?’…洪 “한국 보수 망친다”

입력 : 2021-12-18 17:58:24 수정 : 2021-12-19 12:40:02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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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튜브문제 해결책’ 물음에는…“안 보면 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대선 경선 레이스 종료 후 홈페이지 ‘청년의꿈’을 열어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틀튜버’로 불리는 극단 성향 우파 유튜버들이 한국의 보수를 망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틀튜버란 ‘틀니’와 ‘유튜버’의 합성어로 누리꾼들이 극단적인 우파 유튜버를 조롱하는 표현이다.

 

한 누리꾼은 지난 17일 홈페이지 ‘청문홍답’ 게시판에 ‘틀튜브는 정권교체 관심 없는 거 같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청자에게 자극적인 내용만 보내고 후원금으로 돈 두둑하게 챙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들어오면서 당 이미지 체질을 개선하려 노력하는데, 방송 내용만 보면 좀 바꿔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역적인가 보다”라고 방송 내용을 언급했다. 국민의힘과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며, 오로지 자극적인 방송만 일삼는다는 지적으로 읽힌다.

 

홍 의원은 “과연 보수가 저 썩은 틀튜브와 결별하는 순간이 올까요”라며 글을 맺은 이 누리꾼의 개탄에 “보수주의자를 망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그는 ‘틀튜버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더 싫어졌다’는 글에서도 “틀튜브가 한국 보수를 망친다”고 답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남긴 답변. 홈페이지 ‘청년의꿈’ 캡처

 

홍 의원은 ‘틀튜브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다른 질문글에는 “안 보면 된다”고 답했고, 특정 유튜버를 거론하며 ‘틀튜브가 맞느냐’는 글에서는 “더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뉴스로 자신을 음해하는 ‘틀튜버’를 왜 고소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서, 홍 의원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답변으로 정치 스타일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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