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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과 3인방이 삼성물산에 입사한 까닭은

입력 : 2021-12-18 01:00:00 수정 : 2021-12-17 14: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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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왼쪽부터)·최승호·윤석희씨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동기 3명이 함께 일하니 힘들 때면 같이 의지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재개발이 한창인 부산시 동래구 부산온천4구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겨울 추위만큼이나 매서운 사회 초년을 보내고 있는 윤석희(24) 씨가 전한 얘기다.

 

그의 말처럼 현장에는 올해 2월 영진전문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동기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윤씨가 지난 6월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7월에 동기인 강성욱(24), 최승호(24)씨가 잇달아 입사했다.

 

강씨는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법규, 건설안전, CAD 관련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배운 과목 덕분에 아파트 공사 현장 일을 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며 "수업 시간 중 건축 현장이나 건축 관련 일하시던 교수님들이 전해준 실무 얘기들이 현장에서 알토란 같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들어오는 자재의 시험, 검수를 맡은 윤 씨는 "코로나로 취업 걱정을 저보다 더 많이 한 부모님께서, 대기업 합격 통지에 좋아하셨다"며 "앞으로 자격증도 더 많이 취득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을 열심히 배울 각오"라고 전했다.

 

곽현철 교수(건축공학과)는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부위별 시공상세 축소모형을 갖춘 '건축시공디테일실' 등 특수 실습실들이 학생들의 실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공과목과 실무중심 CAD, 공무 관련 실습과목들을 충분히 습득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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