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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부인…민주당 “마사지 후기 올린 건 맞지만∼”

입력 : 2021-12-17 07:00:00 수정 : 2021-12-17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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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해당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는 입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영입 인재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이 지난해 7월까지란 당초 해명과 달리 최근까지도 인터넷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민주당이 16일 밝혔다.

 

다만 이 후보 장남이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성매매는 없었다고 민주당은 부인했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0년 7월까지 큰 아들이 포커를 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서 추가로 팩트체크를 하니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였다"며 "A사이트에서는 2020년 7월까지 한 게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의 장남이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인 A사이트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개를 작성했으며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린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에 이 후보는 물론 장남인 동호씨도 사과문을 내서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민주당은 당초 동호씨가 인터넷 도박을 한 게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1년6개월 동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한다.

 

이 후보가 이날 사과문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정진욱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치료받겠다는 대목은 (장남이) 현재는 도박을 하고 있지 않지만 다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도 이 후보 장남의 온라인 포커 도박을 2020년 7월까지 1년6개월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팩트체크 결과 A사이트 외에서도 최근까지 온라인 포커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저희들도 열심히 스크린을 해보는데 이것(도박)은 뭐 작년 7월부터는 안했다고는 하는데 그 외에도 혹시 뭐가 있는지 저희도 나름 스크린을 한다"며 추가적인 팩트체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단장은 "이 후보의 뜻은 아들의 잘못에 대해 온당히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고 알려진 것 외에도 무엇 있는지 현재 열심히 스크린 중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도박 시기 등 아들의 책임 범위는 무한대란 의사를 표한 것이고 아들의 사과도 도박을 포함한 부적절한 게시글에 대한 포괄적 사과"라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도박에 대한 사과와는 별개로 이 후보 장남이 A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후기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권 부단장은 "선대위에서 이 후보 아들에게 확인했다"며 "글을 올린 것은 인정하나 성매매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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