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전투 기능 등을 갖춘 최첨단 헬리콥터와 각종 정보 수집용 차세대 헬리콥터를 태국과 일본에 각각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버스는 최근 전투·수색구조·병력수송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H225M 헬기 4대를 태국 왕립 공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태국 공군은 기종 현대화 프로그램으로 새로 도입한 4대를 포함해 총 12대의 H225M 헬기를 보유하게 됐다.
필요시 적재적소에 배치돼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H225M은 전투 수송기로 검증된 에어버스 다목적 헬기다. 현재까지 총 125대의 H225M 헬기가 프랑스, 인도네시아, 멕시코, 쿠웨이트 등 전 세계 국가에서 주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에어버스는 또 일본 ANH운송사에 전 세계 최초로 차세대 헬기 H160을 공급했다. 일본 고베지역 에어버스 시설에서 제작된 H160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조종훈련 및 전자뉴스 수집을 위한 특별 장비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ANH운송사는 현재 에어버스 AS365와 H125를 각각 5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한 H160 운항을 통해 수집한 전자뉴스를 일본 전국의 방송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H160은 해상운송부터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 민간 및 항공사업과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에어버스의 최신 기술이 융합된 기종이다.

또 소음 감소 효과를 통해 탑승객의 편의뿐만 아니라 외부 시야를 더욱 확보해 조종사의 편의도 함께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H160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된 68가지 특허기술이 장착된 차세대 헬기여서 기대가 크다.
에어버스 브루노 이반 헬리콥터 대표는 “ANH사가 에어버스 헬기 H160 최초 운항사로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납품을 위해 힘쓴 에어버스 본사와 일본 팀의 헌신적인 노고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전자 데이터 수집 시장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일본 공해를 비행할 H160의 모습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항공우주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2019년 700억 유로(약 93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고용인원은 13만 5000명에 달할 정도로 회사규모가 크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