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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퀸' 김예은 두 번째 정상 등극

입력 : 2021-12-15 06:00:00 수정 : 2021-12-14 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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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첫 우승 후 17개월 만에 부진 털어
“2022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1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자세를 잡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역대 최연소 당구 우승을 기록한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여자 프로당구(LPBA)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첫 우승 후 1년 5개월여 이어진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김예은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윤경남을 세트 스코어 4-1(10-11 11-6 11-7 11-8 11-9)로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예은은 첫 우승 당시 남녀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21세 7개월로 24세였던 남자부 신정주(신한금융투자)보다 앞섰다. 김예은은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김예은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2만점을 얻었다. 시즌 랭킹도 27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했다.

김예은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달라졌다. 8이닝까지 4-6으로 열세였다가 9이닝에서 하이런 5득점으로 9-6으로 역전, 11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승리한 것.

3세트에서는 윤경남이 1이닝 첫 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3득점, 5이닝 3득점으로 7-2로 빠르게 앞섰다. 하지만 6이닝부터 윤경남이 여섯 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섰고 김예은은 차분하게 추격을 시작했다. 김예은은 11이닝에서 4득점으로 9-7로 역전했고, 12이닝에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1-7로 세트를 따냈다. 김예은은 4세트에서도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7이닝부터 공타 없이 6득점을 쌓아 올리며 11-8로 세트 스코어 3-1 격차를 벌렸다. 5세트 초구를 뱅크샷 등 3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예은은 5, 6이닝에서 3득점, 11이닝에서 1득점으로 7-5로 앞섰다. 13이닝에서 하이런 4점을 뽑아내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예은은 우승 후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며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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