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다시 2조5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2조5380억원 순매수하고 채권에 2조7930억원 순투자해 총 5조3310억원을 투자했다. 주식은 코스피 1조6580억원, 코스닥 8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 매수 규모는 유럽(2조4000억원), 미주(1조5000억원)였으며, 국가별로는 영국(1조8000억원), 미국(1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채권의 경우 5조342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549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2조7930억원을 순투자했다. 유럽(2조3000억원)과 아시아(5000억원)에서 국내 채권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보유 규모는 각각 734조1000억원, 208조3000억원으로 총 942조4000억원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국내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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