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 유튜버가 21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약 15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제레미 보 사이즈는 지난 4일 “실종된 10대 두 명이 물속에서 발견됐다”며 부식된 차량이 건져 올려지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미국 중·남부 테네시 스파르타 소재 강에서 촬영됐으며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달 28일 미제 사건 해결을 주제로 다이빙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제레미 보 사이즈의 존재를 경찰에 알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경찰들은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차를 재차 수색하기 위해 유튜버 제레미에게 84번 고속도로 근처 칼프킬러 강 수색을 요구했다.
경찰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제레미는 음파 탐지기 장비를 활용해 강을 수색한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유해들은 강에 너무 오랜 시간 잠겨 있어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현재 유전자 검사와 치열 대조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차량 발견 소식은 곧바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이들은 에린 포스터(18)와 제레미 벡텔(17)으로, 이들은 지난 2000년 4월13일 함께 차를 타고 포스터의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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