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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소경제·탈탄소 시대로 사업 대대적 재편해야”

입력 : 2021-12-13 07:00:00 수정 : 2021-12-13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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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대대적인 국가 투자 통해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신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과 관련해 "바람연금, 햇빛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문경시 가은역에서 '꼬마열차'에 탑승하기 전 즉석연설에서 "이제는 태양농사를 지어야 하고 바람농사를 지어야 한다. 동네 주민이 함께 지어서 나는 수익으로 노후를, 현재 삶을 바꿔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에너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도시로 판매하면 탈탄소 산업 전환과 지역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자신의 구상에 '바람연금', '햇빛연금'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후보는 "전국 곳곳에서 누구나, 아무 때나 에너지를 생산한 후 쓰고 남은 것을 팔도록 해야 한다"며 "바람연금, 햇빛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바람과 태양을 에너지로 바꾸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 투자를 정부가 맡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에너지를 서울, 부산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촘촘히 깔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며 "마치 박정희 시대의 고속도로가 전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바람, 태양으로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다. 그 길을 제가 열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문경 지역에서 한때 탄광 산업이 발전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저희 아버지도 잠깐 일하셨다고 한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그게 다 사양산업이 돼서 지역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수소경제 시대로, 탈 탄소 시대로 사업을 대대적 재편해야 한다. 그러면 일자리도 새로 생기고 기업들도 새로운 길이 생기고 새로운 산업도 생긴다"고 말했다.

 

또 "대공황시대 뉴딜정책처럼, 미국 정부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통해서,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통해서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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