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는 금쪽이가 게임머니 결제로 부모님과 마찰을 빚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77회에서는 중학교 1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를 앉혀놓고 금쪽이가 결제한 수백만 원의 게임 머니에 대해 질문했다. 금쪽이 부모님은 금쪽이가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도, 아빠가 교통사고가 난 순간에도 카드 번호를 외워 게임 머니를 결제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금쪽이 아빠는 “자기가 안 했다고 하니까 그럼 경찰서를 가보자고. 조사를 했다. 거기 조사원 분이 ‘엄마 아빠한테 용서 구하면 봐줄게’하니까 ‘그냥 소년원 보내주세요’라고 하더라”며 “조사원도 금쪽이 같은 애를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쪽이의 엄마가 금쪽이에게 “600만 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큰돈인지 알아? 엄마아빠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거야”라고 질문하자 금쪽이는 “엄마 마음대로”라고 답하며 “엄마 도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금쪽이는 점점 감정이 격양되는가 싶더니 결국 “나중에 커서 갚겠다”고 말했다. 아빠가 금쪽이에게 바란 건 ‘인정과 사과’였으나 금쪽이는 “대출받아서 갚겠다”, “직장 다니면 되지”, “여권 만들어서 다른 나라가면 되지”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금쪽이의 발언은 점점 도가 지나쳐 “모르는 사람한테 찌르라고 해서 합의금 받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를 들은 엄마가 “왜 자꾸 험한 말을 하냐”며 나무라자 금쪽이는 “엄마 아빠 필요 없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결국 엄마는 “금쪽아 그만 끝내자”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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