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의 관저 ‘하비브하우스’ 거실에 최근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미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하비브하우스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트리 곁에서 환하게 웃는 대사관 관계자들 얼굴도 좀 보였으면 좋을 텐데 사람은 없고 트리만 있으니 다소 썰렁한 느낌이다.
사실 하비브하우스는 올해 1월20일 이후 공식적으로는 ‘빈집’이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 정권교체에 따라 직을 내려놓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벌써 11개월 가까이 후임 대사 자리가 공석인 탓이다. 대행 노릇을 하는 대사대리가 가끔 외빈을 초청해 다과회나 오만찬 행사를 열 때 말고는 외교 무대로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하며 전 세계를 향해 “미국이 돌아왔다”고 외쳤다. 하지만 최근 한 언론이 조사해보니 핵심 동맹국을 포함한 95개국에 아직도 미국대사가 없어 공관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미군이 2만8000명가량 주둔하는 한국은 대사는커녕 대사 후보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 행정부가 조속히 주한대사를 임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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