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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7000명대 확진… 특단책 시급

위중증 환자 857명 연일 최다
오미크론 하루 새 22명 늘어
병상 대기자 다시 1000명 넘어
청소년 방역패스는 수정될 듯
9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다시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커지는 방역강화 목소리에 정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02명이다. 전날 7175명보다는 소폭 낮았지만 발생 규모로는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857명이다. 연일 최다 행진이다. 사망자는 57명 발생했다. 이날 국내에서 세 번째로 10세 미만 사망자가 발생했다. 3세 미만 영아로 지난 8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 새 22명이 추가됐다. 신규 22명 중 6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명은 모잠비크, 1명은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입국했다. 나머지 16명은 인천 교회 관련 감염자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60명으로, 감염 의심사례를 포함하면 73명이다.

병상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증병상은 121개다. 전국 가동률은 78.8%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1003명)는 전날보다 84명 늘어 다시 1000명을 넘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특별방역대책, 백신 접종 진행에 따른 유행 억제 효과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1월처럼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의 상승폭 둔화, 정체 시점이 언제부터 나올지 관찰 중”이라며 “추가적인 방역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정부 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수정 입장으로 선회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학생과 학부모,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부분과 개선점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당정은 형평성 있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경·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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