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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밀치고 물건 뺏고’ 中 청관 폭력성 논란...“반항시 때려 죽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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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15:28:44 수정 : 2021-12-09 15: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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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리 공무원인 ‘청관’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난퉁시에서 70대 고령의 노점상의 물건을 빼앗고 있다. 웨이보 갈무리

 

중국 온라인상에서 도시 관리 공무원인 ‘청관’이 70대 고령의 노점상의 물건을 빼앗고 밀치는 영상이 퍼지며 청관의 폭력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난퉁시에서 70대 고령의 노점상을 청관 십여명이 둘러싸 팔고 있던 물건을 뺏고 저항하는 노인을 밀치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 노인은 제대로 된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린다.

 

심지어 이 노인은 길거리에서 사탕수수를 팔지도 않았으며 그냥 길을 지나가던 중 청관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관의 폭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난퉁시 당국은 지난 7일 해당 청관을 정직시키고 노인에게 사과했지만 과거부터 이어져 온 청관에 대한 중국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한 청관이 길에서 야채를 팔고 있던 72세 노인의 물건을 빼앗고 넘어뜨리는 영상 역시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저장성의 한 청관이 “반항하면 때려죽여도 무방하다”라는 말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중국 시민들은 청관 제도 자체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청관 제도는 중국 지방 정부에서 대부분 집행하고 있다. 지방 정부들은 직접 뽑아 교육하는 곳도 있지만 하청 업체에 일을 모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근 문제가 됐던 저장성 역시 대다수의 지역이 하청 업체를 통해 청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의 마 리앙 행정대학원 교수는 현지 매체에 기고글을 보내 “하청 업체에 청관 업무를 맡기면서 매달 해당 업체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며 “평가에 불합격하는 경우 서비스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쟁적인 시스템 자체가 이번 사탕수수 할아버지 사태를 만들었다”며 “일차원적인 도시 외관 정비보다는 ‘질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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