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증권이 이승효(42) 카카오페이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CPO)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김대홍(54·오른쪽)·이승효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이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함으로써 국내 1호 테크핀(TechFin, 기술+금융)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인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의 각자대표 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김대홍 현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와 이 총괄 부사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두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카카오페이증권의 출범 및 시장 안착을 이끌어왔다. 기업 경영 전반과 개인금융 서비스 부문(리테일사업)을 총괄하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채널을 카카오페이로 일원화하는 플랫폼 전략을 구축했다. 이승효 대표 내정자와 오랜 기간 협업하여 준비해온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 내정자는 2018년 5월 카카오페이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결제·송금부터 투자·보험·대출중개·자산관리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 관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의 강결합을 통한 시장 안착과 공모펀드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이승효 대표 내정자와 호흡을 맞춰 국내 최초 테크핀 증권사로서 더 넓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맡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내정자는 “37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시너지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하여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용자가 중심이 된 혁신적인 서비스로 우리나라 투자·자산관리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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