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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대포통장 범죄…택시비 20만원 나오자 “1000만원 입금할테니 980만원 인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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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15:01:16 수정 : 2021-12-09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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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포통장 단속이 강화되자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사기 조직이 범죄에 이용할 통장을 구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충북 청주지역 개인택시 기사 50대 A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50분쯤 목적지를 대구로 하는 장거리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제시한 운행 요금은 20만원이었으며 손님은 ‘10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해주면 대구에서 요금을 제외한 980만원을 인출해서 돌려 달라’고 말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범죄임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한 뒤 손님과 약속 한 승차 지점인 청주 시내의 한 패스트푸드점 앞으로 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승차 지점으로 향했고 이 손님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수상한 손님 30대 후반 남성 B씨는 이미 사기를 비롯한 여러 범죄에 연루된 인물로 기소중지 돼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도망자였다.

 

그는 수배 상태에서도 보이스피싱 조직 전달책으로 활동했으며 검거 당일에도 범죄 수익금을 옮길 계좌를 구하려고 택시기사를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씨가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던 것이다.

 

경찰이 대포통장 유통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범죄 조직들은 기상천외한 방식의 범죄를 벌이고 있다.

 

취업을 미끼로 통장만 가로채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채용 공고를 올려 찾아온 구직자에게 절차상 필요조건으로 통장과 현금카드를 요구하는 식이다.

 

또 온라인상에 떠도는 계좌번호를 범죄에 이용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에서 상거래 목적으로 공개된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수집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 등에게 해당 계좌번호로 입금을 유도한다.

 

피해자가 해당 계좌로 입금하면 실제 계좌 주인에게 은행원을 가장해 전화를 걸어 송금 착오라고 속여 특정 계좌로 재이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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