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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조국 사태 ‘내로남불’ 거듭 사과… 대장동 의혹엔 “특검 하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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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6 18:16:13 수정 : 2021-12-06 1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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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흠도 책임 지는 게 맞아” 강조
대장동 의혹엔 “특검 하자” 자신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일 ‘조국 사태’ 당시 여당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태도를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는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선 “면목이 없다”면서도 “대장동사건이라기보단 화천대유 비리”라며 특별검사 도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국 사태에 대한 거듭된 사과는 결과적으로 ‘조국의 강’을 건너지 않고서는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정체를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MBC에 출연해 ‘조국 사태를 왜 사과했나’ 등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태도를 작심한 듯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상대방의 잘못이 훨씬 더 크니 저쪽도 같이 얘기하라는 것은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가 할 말은 못 된다”면서 “작든 크든 잘못은 잘못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개혁 진영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어왔으니 작은 흠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게 맞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이 충분히 책임을 못 느꼈다고 본다”고 질타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여당의) 내로남불적 태도에 대해 국민께서 실망했기 때문에 책임지는 입장에서 저는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의 핵심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국 전 법무장관을 겨냥한 검찰 수사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이 후보는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해 먼지털기식 가혹한 별건 수사를 했다고 본다”며 “해선 안 될 행위를 한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의혹으로 특정 민간업체 관계자들이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 입장에선 이재명 시장이 국민의힘이 방해하고 막더라도 이런 일이 없게 하는 게 의무”라며 “막았어도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건 저로선 면목이 없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대장동 의혹의 원인을 제공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화천대유가 땅을 사기 위해 부산저축은행 돈을 빌렸고, 거기서 부정부패를 저질렀고, 윤석열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이것을 눈감아줬다”고 했다. 화천대유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받은 1000억원가량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기자금으로 투입됐는데 이 사건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가 수사를 덮었다는 취지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와 여권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비리의 몸통을 밝히기 위한 자금 흐름을 제대로 추적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이 후보는 “윤 후보와 둘이 사인하고 특검하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윤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 특검을 피하지 말라. 특검을 피하면 범인”이라며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며 “이렇게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 수사는 더디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비리 사건 중 윤 후보와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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