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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소중한 성과마저 부정하고 비하, 국민 자부심·희망 무너뜨리는 일”

입력 : 2021-12-06 11:47:00 수정 : 2021-12-06 13: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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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기념식서 “보란 듯 위기를 기회로…무역의 힘으로 선진국 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무역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나라는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고 강조하며 이런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기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이며 우리 경제사에서 올해는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성과를 부각할 때마다 야권을 중심으로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에둘러 반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저력은 정말 자부할 만 하다.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꿔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도 힘차게 살아나며 G20(주요20개국)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내수도 고용도 회복되고 있으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면서 “보란 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켰다. 한류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문화콘텐츠 수출이 새 수출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 저변을 확대겠다”며 “내년 초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이 넓어진다.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중동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 세계는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RE100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우리 기업들을 응원한다”며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에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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