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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게 ‘경제’ 강조한 김종인 “코로나 사태 수습,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

입력 : 2021-12-06 07:00:00 수정 : 2021-12-05 1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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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 이를 어떻게 조기 수습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 집무실을 함께 둘러본 후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마주 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 후보를 약 1시간동안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1시45분쯤 당사에 들어선 김 전 위원장은 오후 3시쯤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가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윤 후보와 논의했다. 김 전 위원장이 밝힌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대선, 그 이후까지 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국민이 가장 현실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코로나가 과연 얼마큼이나 확산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가장 중요시할 과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사회 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울러 국제정세나 모든 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이런 상태로 계속 가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전환기를 맞이해서 글로벌화된 경제 속에서 우리 경제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공약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자, 김종인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로 보이는데 상충할 여지는 없나'라는 질문에 "그게 사실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방법"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이 무슨. 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시장 경제를 내세워서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색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유시장주의자를 자처해온 김 위원장을 직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무슨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자유주의자가 따로 있겠나"라며 "국민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게 국가인데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자유주의자고 국가주의자고 그런 구분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가가 특별한 상황에 직면하면 통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해결을 못 한다"며 "이제 앞으로 선대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보시면 여러분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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