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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용호 복당 가능성에 “조건없이 합류하는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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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4 20:00:00 수정 : 2021-12-04 1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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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 넘어 크게 한길로 가야”
이용호는 尹 만난 뒤 “복당 재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파렴치범이나 부정부패 사범이 아니라면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잠시 헤어졌던 경우 모두 조건 없이 합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민심 청취를 위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심버스) 이틀째를 맞아 김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합류 대상과 관련해 “이 의원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니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우리가 크게 한길로 가야 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여권 대통합’ 및 ‘당내 대사면’이 필요하다고 했다.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더해 옛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함으로써 더 큰 원팀을 만들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한 뒤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이 의원은 “당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에 제출했던 제 복당 신청서류를 폐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제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석수가 많아서인지 지역 내 민주당 지지자 75%가 저의 복당을 바라고 있는데도 그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 특히 전북 발전에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이 실종된 지 오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의 정치적 운명을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며 “저의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저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호남권 현역 의원 중 유일한 무소속이다. 그는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으로 옮겨 당선됐다. 이후 민주평화당이나 민생당 등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으며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직후 이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당시 사무총장)는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못 들어온다”고 선을 그었다.


김제=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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