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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길고양이 20마리 연쇄 살해...“사체 보란 듯이 전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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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2 13:17:00 수정 : 2021-12-02 15: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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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부산 사상구 주례동 주택가에서 살해된 길고양이. 뉴스1(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 20마리가 연쇄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길고양이 연쇄 살해와 관련해 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7월 말부터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20마리 길고양이들이 죽음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단체는 “등 부위가 넓적하고 반듯하게 포를 떠서 껍질이 벗겨진채 죽은 끔찍한 사진들을 받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 대표가 제보자에게) 20마리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냐고 물어보니 보복이 두려워 겁이 났다고 했다”며 “고양이에게 저런 잔인한 짓을 할 인간이면 사람에게도 어떤 짓을 할지 몰라 겁이 났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번 연쇄 길고양이 살해 사건을 일으킨 유력한 용의자가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용의자의) 집 보일러 실에 길고양이가 자주 들어간다고 한다”며 “들어가기만 하면 죽어서 그 집 주변에 사체로 보란 듯이 전시 되어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관할 경찰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겠다고는 하였지만 이번 또한 솜방망이 수사가 되지않을까 염려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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