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미예술인협회(협회장 박유리)와 국립안동대학교 음악과 공동 주최로 베이스 연광철의 매스터클래스가 안동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1일에 열렸다.
베이스 연광철은 현존하는 위대한 50인의 성악가로 불리며 독일 정부로부터 독일 최고 예술가 (Kammersänger, 베를린궁정가수)호칭을 수여받은 세계최고의 성악가다.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차세대 가장 주목해야 할 베이스’라는 찬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및 샹젤리제 극장 등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7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왔다.
특히 1996년 세계적인 음악축제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그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들로 바이로이트에서만 15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바그너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바그너 음악극에 매진한 그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달란트 선장, ‘탄호이저’의 헤르만 영주, ‘로엔그린’의 하인리히 왕,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마르케 왕, ‘라인의 황금’의 파졸트, ‘발퀴레’의 훈딩, ‘파르지팔’의 구르네만츠 등 바그너 음악극의 주요 베이스 배역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이날 매스터클래스에는 한중미예술인협회 중국 회원들이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의 클레오파트라 아리아 piangero la sorte mia (내 운명을 슬퍼하지 않으리) ,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의 아리아 Donde lieta usci (행복했던 시절이여 안녕) 과 베르디의 오페라 돈까를로의 Ella giammai m’amo (그녀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네) 등을 불렀고 베이스 연광철이 공개 레슨을 했다.
안동대 음악과 교수이자 한중미예술인협회장 박유리의 초대로 이루어진 매스터클래스에서 연광철은 “안동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있다. 안동대가 중심이 되어 클래식 음악이 더욱 활발해져서 훌륭한 성악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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