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된 도심 학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폐교를 활용해 부산지역 권역별 5개의 ‘미래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미래교육센터 설립은 디지털 역량 및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가 접목된 창의·융합형 교육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미래교육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부산지역 폐교를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을 동서남북으로 나누고 △남부권역 ‘남부창의마루’ △동부권역 ‘동부창의센터’ △서부권역 ‘알로이시오기지1968’ △북부권역 ‘(가칭)북부권역 미래교육센터’를 구축했거나 구축 중이다. 중심권역은 ‘부산수학문화관’을 구축하고 있다.
부산 남구 옛 연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남부창의마루는 오는 15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8년부터 학생과 교사들이 기획과 설계를 맡고, 2년간의 준비와 공사 기간을 거쳐 대지면적 9092㎡에 연면적 4394.70㎡ 건물 3개 동 규모로 조성됐다.
내년 9월 개관 예정인 동부창의센터는 디지털 융합 메이커교육을 목표로 부산 해운대구 옛 반송중학교에 조성이다.
(가칭) 북부권역 미래교육센터는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해 부산 북구 옛 덕천여중에 구축 중이며, 오는 2023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부산수학문화관은 미래교육의 핵심인 수학을 체험하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양하기 위해 부산진구 서면 옛 개성중학교 자리에 조성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관한다.
지난 2월 개관한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목공과 요리, 수경 재배 등 환경친화적인 놀이와 탐험 등 체험 행사로 운영된다.
김석준 부산 교육감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폐교가 ‘미래교육센터’라는 새로운 교육자산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체험장이자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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