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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30·여성표 잡기 ‘변화’

, 대선

입력 : 2021-11-30 20:05:08 수정 : 2021-11-30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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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개편·당 인사 쇄신 속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발탁 조동연
“민간과 군 연결 역할 할 것” 포부
여성층·안보 등 약점 보완 방점
軍출신 30대 워킹맘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와 손을 맞잡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30 세대와 여성에 중점을 둔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대위는 30일 첫 외부 영입 인사로 군인 출신 30대 워킹맘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발탁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조 교수 영입으로 선대위와 당 인사 쇄신 작업은 중반부를 넘어 이 후보가 추구하는 ‘기민한 선대위’ 출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핵심은 미래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며 “조 위원장이 각별히 더 관심 갖고 연구하고 역할을 해온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하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조 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위원장은 주 연구는 국방기술이지만 지난달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라는 책을 출간했다.

조 위원장은 “일을 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신뢰를 느꼈다”며 “과학기술 경제 국방에 많은 변화가 있고, 국가 안보도 전통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민간과 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30대 당대표가 있는 만큼 민주당도 30대 여성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젊게 변화하려는 취지의 인선이다”라고 귀띔했다.

조 위원장은 30대 여성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취약한 2030 세대, 여성층, 안보 문제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대표는 “유리천장에 가로막힌 여성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2030 여성들과 엄마들의 아픔에 대해서도 소통을 하고, 미래 벤처기업을 꿈꾸는 많은 젊은 세대에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은 각종 현안과 정책에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총괄본부장을 없애고 기존 16개 기능별 본부를 5∼6개로 압축하는 등 선거대책위원회를 슬림화한다. 기능별 본부를 총무·전략기획·정책·조직·홍보소통 등 5∼6개 본부로 축소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류선종 대표(검은마스크)의 안내를 받으며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예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메이커 스페이스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최형창·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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