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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닥치고 큰 닭 내놔라.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 먹는 나라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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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5:17:04 수정 : 2021-11-30 15: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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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사진)이 한국 치킨계에 변화를 요구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내가 한국 육계·치킨 자본 연맹에 시비를 걸었다고 하는데, 사건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거짓말로 시비를 건 것은 그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육계·치킨 자본 연맹이 영계라는 말을 퍼뜨리더니 2010년대에 노골적으로 영계 마케팅을 펼쳤다. 겨우 30일짜리 병아리를 팔면서 이를 3개월은 되어야 붙일 수 있는 이름인 연계(영계)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파는 30일짜리 병아리가 아니면 퍽퍽하다는 거짓말을 퍼뜨렸다. 이는 이때까지 닭에 대해 바른 정보를 전해왔던 맛 칼럼니스트에 대한 시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내게 시비를 건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0일짜리 병아리를 부끄러워하며 팔았다면 지금처럼 크게 화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참으로 뻔뻔하게도 30일짜리 병아리가 최고의 맛이 나는 영계라고 속이는 행위는 용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미에 그는 “누가 시비를 붙였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을 먹는 나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닥치고 큰 닭을 내놓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에 잇달아 글을 올려 우리나라 육계는 ‘작고 맛이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는 ‘작은 닭 생산의 문제점’ 등이 담긴 농촌진흥청 자료를 공유하며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3kg 내외의 큰 닭을 먹고 한국만 1.5kg짜리 작은 닭을 먹는다. 한국인도 싸고 맛있는 닭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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