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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가차 없는 영국… 14세 소년에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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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2:00:00 수정 : 2021-11-30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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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과 같은 학교 다니는 상급생 살인
“치밀하게 계획”…범행 동기는 ‘미궁’
피해자 케온 링컨(왼쪽)과 살인범 유수프 무스타파. BBC 캡처

총기 살인을 저지른 14세 영국 소년이 종신형에 처해졌다.

 

영국 타임스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밍엄형사법원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수프 무스타파(14)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최소 복역 기간은 16년이다.

 

무스타파는 올해 1월21일 케온 링컨(사망 당시 15세) 살인에 가담한 10대 소년 5명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는 링컨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

 

링컨은 버밍엄 집에서 변을 당했다. 무스타파가 그의 복부에 총을 쐈고 이내 다른 네 명이 달려들어 칼로 8차례 찔렀다. 복면을 쓴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범행 현장을 재빨리 빠져나갔다.

 

링컨의 어머니는 이들이 “무정하고 사악한 괴물들”이라면서 “그날 총성이 내 귀에 영원히 울릴 것”이라고 법원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이 사건을 두고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범죄”라며 “15세 소년이 이런 식으로 살해됐을 때 첫 번째 질문은 ‘왜?’일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구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묻지마(motiveless) 살인이라는 건 아니다. 배심원단과 내가 범행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모른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른 세 명도 최소 17, 19년의 징역형, 나머지 한 명은 12년의 구금형에 처해졌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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