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尹 캠프 합류한 이수정에 현근택 “핑계 댈 건가.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 하면 안 되나”

입력 : 2021-11-30 11:38:00 수정 : 2021-11-30 22:32: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李 조카 관련 보도 영향? 언제까지 본인 선택에 다른 핑계 댈 건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합류를 두고 “솔직하게 ‘정치에 관심 많다.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라고 하면 안 되나”라고 비판했다.

 

현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에 ‘이수정과 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와 관련된 교제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가 제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오늘, 이수정 교수가 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변호사는 “누가 들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중립적이던 사람이 국민의 힘을 선택한 것으로 알겠다”면서 “이 교수에게 묻겠다. 2020년 7월 미래통합당 성폭력특위 위원이 된 것은 민주당의 영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2020년 10월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 위원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라며 “2021년 2월 서울시장 나경원 예비후보 자문역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 언제까지 본인의 선택에 대하여 다른 핑계를 대실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선거철마다 여의도에 기웃거릴 필요가 있는가. 지금이라도 선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현근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 교수는 같은 날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여성이나 아동 관련 전문가로 도와달라고 (윤석열 후보가) 지난주 일요일(21일)에 연락이 왔다”며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교제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가 (선대위 합류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2006년 흉기로 모녀를 살해한 조카를 변론하면서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했는데, 최근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