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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 프리미엄 다 얹어 드려야 한다”

입력 : 2021-11-29 16:43:47 수정 : 2021-11-29 16: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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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9일 라디오서 “이분 능력에는 아무도 의심 없어…저희도 경험적으로 알아”
2012년 3월14일,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소 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는 말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 합류가 불투명해져버린 현실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영입 시즌1은 종료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은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인데, 소 값 문제가 아니라 예의를 갖춰서 모셔야 한다”면서, ‘금값에 여러 가지 얹어 드려도 모실까 말까다?’라는 진행자 말에는 “프리미엄 다 얹어 드려야 한다. 전권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가 치른 총선 때도 사실상 역할을 했다”며 “이분의 능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이 없다”고 거듭 김 전 비대위원장의 존재 의미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김종인 없이도 이길 수 있다라는 사람들이 후보 옆에 들러붙기 시작한다”며 “서서히 김종인 위원장과 영역을 가지고 다툼이 일어나다가 나중에 지지율이 좀 떨어지는 모양새가 나타나면, 후보 또는 대표가 엎드리는 모양새로 가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온다”고 짚었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본인의 영역과 이런 게 없는 상황에서 이름만 얹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2020년 미래통합당”이라며 “(김 전 비대위원장) 본인이 맡아서 했던 서울시장 선거 때는 솔직히 김종인 위원장 아니었으면 중진들에게 휘둘려 후보 자체가 오세훈이 아니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저희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일을 하려면 상당한 권한과 역할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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