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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끝난 김민재의 첫 유럽대항전… 페네르바체, 유로파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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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6 09:17:42 수정 : 2021-11-26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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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26일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21∼2022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45분 프란시스코 소아레스(오른쪽)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있다. 피레우스=AP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프로축구를 평정하며 아시아무대를 주름잡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는 터키 진출 뒤 유럽 전체에 자신의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유럽 무대에 나선지 반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리그 명문 페네르바체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터키리그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주시의 대상이다. 덕분에 김민재도 빅리그팀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왔다.

 

이런 김민재에게 빅리그를 포함한 유수의 핵심 클럽들과 직접 맞붙는 유럽대항전은 자신을 알릴 또 한번의 기회다. 아쉽게도 이런 기회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나선 페네르바체가 끝내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탓이다.

 

페네르바체는 26일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1~2022시즌 조별리그 D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프란시스코 소아레스에게 뼈아픈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페네르바체는 1승2무2패 승점 5에 머물렀다. 같은 날 앤트워프(벨기에)와 2-2로 비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11·3승 2무)가 조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승리한 올림피아코스(승점 9·3승 2패)가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직 조별리그 한 경기가 남았지만 페네르바체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팀 주축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수비의 버팀목이 됐다. 이런 활약 속에 페네르바체는 경기 막바지까지 무실점을 지켰다. 

 

다만, 페네르바체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8분 이르판 카흐베치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헤딩슛은 머리에 정확하게 맞지 않아 골대를 벗어났다.

 

조별리그 생존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던 페네르바체로서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런 다급함 속에 경기 막판 결국 무너졌다.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소아레스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 김민재가 골문 앞에서 발을 뻗어 막아내려 해봤지만 공에 닿지 않았고, 결국 그의 첫 유럽대항전 도전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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