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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5㎿ 원자로 가동 정황 추가 포착”

입력 : 2021-11-25 23:00:00 수정 : 2021-11-25 22: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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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결과 보도
발전시설에서 증기 배출 관찰돼
통일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배”
지난 23일 촬영된 북한 영변 5㎿급 원자로 위성사진. 사진=38노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 중이라는 정황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로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한·미 간에 6·25전쟁 종전선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은 비핵화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5㎿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발전시설 중 최소 하나가 가동 중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 쪽으로 난 보조 파이프를 통해 물이 계속해서 방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5㎿ 원자로로 연간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신규 활동은 올해 초 (북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의 야심찬 목표 달성에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 건물 공사는 계속되고 있으나 ELWR에서 시작되는 가동의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0월8일에도 5㎿ 원자로가 계속 가동되는 정황이 있다고 전했으나 당시엔 발전시설의 증기 배출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8월 말 발간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 모니터링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영변 핵발전소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영변 부지 내 원심분리 농축시설로 알려진 곳에 부속건물이 지어지는 등 새롭고 지속적인 건설 활동이 진행 중인 모습이 관찰됐다”며 “해당 부속건물의 목적은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간에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추진 의사를 밝힌 6·25전쟁 종전선언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핵무기 제조를 계속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자칫 종전선언 성사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 마침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한·미 간에 협의 중인 종전선언 문안에 ‘비핵화’를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를 놓고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비핵화에서 멀어질수록 종전선언 가능성도 희박해질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북한 핵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일 뿐 아니라 북한은 남북 정상 간, (2018년 6월) 싱가포르 성명 등을 통해 북·미 정상 간 여러 차례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한 바 있다”며 “이런 합의 정신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취지는 준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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