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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보험사 자회사 소유·부수업무 폭넓게 허용”

입력 : 2021-11-25 21:00:00 수정 : 2021-11-25 1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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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들 보험업 진출과 관련
“기울어진 운동장 안되게 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보험사들이 자산운용과 헬스케어 활성화 등을 통해 자회사 소유와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 출범이 예상되는 카카오손해보험 등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의식해 기존 보험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자산운용과 헬스케어 활성화 등을 위해 보험사의 자회사 소유와 부수 업무 영위를 폭넓게 허용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화상 통화나 챗봇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 모집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한 보험사에 대한 사전적 검사와 자율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병행하고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응해 동일 규제 차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응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하에서 소비자 피해와 공정 경쟁 저해 우려가 없도록 시의성 있고 균형 잡힌 규율 체계를 확립하겠다”면서 “보험금 지급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손해 사정과 의료 자문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 모집,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걸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보험상품 개발 단계에서 보험사 자체 상품위원회의 역할과 실효성을 제고하고 보험모집 단계의 소비자 보호 취약요인을 사전 포착해 개선토록 함으로써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상시감시시스템(CPMS)을 구축해 민원 발생률, 불완전판매율, 유지율 등 지표를 분석하고 취약 부문을 포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순이익은 7조6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31억원(37.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6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3억원(17.8%)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3조93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에 비해 1조5158억원(6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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