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효식품 만들기 위한 첫걸음
전남 신안 흑산홍어썰기 민간자격증제도가 도입됐다.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를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했다.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중급·고급·장인으로 구성되며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홍어 손질과 더불어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홍어썰기학교 1기 수료자와 올해 2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자격증 취득 시험을 한 후 합격자에게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을 비롯해 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젊은이들이 흑산홍어만 썰어도 소득이 높은 새로운 직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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