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사상 처음 6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9명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12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고령층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522명) 처음 500명대를 기록한 이래 증감을 반복하다 ‘22일 515명→23일 549명→24일 586명→25일 612명’으로 사흘 연속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520명(85.0%)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150명, 70대 216명, 60대 154명, 50대 43명, 40대 28명, 30대 16명, 20대 2명, 10대 2명, 0~9세 1명 등이다.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9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29일 40명의 사망자나 나온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6326명이다. 서울 3130명, 경기 2460명, 인천 298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3938명 늘어 누적 42만9002명을 기록했다. 전날 최다치(4115명)보다는 177명 적지만, 40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1일 1000명대에 머물렀던 신규 확진자 수는 3일부터 2000명대, 17일부터 3000명대로 급격히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3~24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각각 19만3959건, 19만2946건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34.9%인 1375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60대 831명, 70대 353명, 80세 이상 191명이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700명(17.8%)으로, 10~19세 407명, 0~9세 293명이다. 그 외 50대 538명, 40대 471명, 30대 504명, 20대 350명 등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은 3917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757명, 경기 1096명, 인천 259명 등 수도권에서 3112명(79.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805명(20.6%)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56.0명으로 직전 주 2513.9명보다 742.1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984.0명에서 2576.9명, 비수도권은 529.9명에서 679.1명으로 각각 592.9명, 149.2명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1명꼴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자는 4만6778명 늘어 누적 4236만9348명으로 집계됐다.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6만1577명 늘어 누적 4069만5921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대비 79.3%, 만 18세 이상 91.9%가 백신별 기본접종을 모두 마쳤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은 15만2147명 늘어 누적 226만3588명, 전체 인구 대비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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