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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에만 집중해 ‘청년’들이 떠나가고 있다”

입력 : 2021-11-26 07:00:00 수정 : 2021-11-25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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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尹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공개 비판 목소리 터져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내부에서 25일 다시 한번 윤석열 대선 후보의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공개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윤 후보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경륜'에만 집중해 '청년'들이 떠나가고 있다는 쓴소리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에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선대위를 겨냥,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적었다.

 

신 부대변인은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하면서도 창의적인 대안, 발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데 과연 매머드급 경륜형 선대위로 그것이 가능한가"라면서 "매머드급 선대위는 꾸리는 과정도 어렵고 힘들지만 팀이 꾸려지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될지 매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선대위 모습은 이미 선거는 다 이긴 듯한 모습이고 전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하며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달째 심각하게 떠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노력을 보이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의 지지율만 보고 게임이 벌써 다 끝났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선대위는 대폭 쇄신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신 부대변인이 "적극 공감한다"며 해당 글에 첨부한 한 언론사 사설의 제목은 '尹 후보는 '72세 선대위'로 국민에게 무얼 보여주겠다는 건가'다.

 

앞서 임승호 대변인도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선대위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임 대변인 역시 '청년 표심'을 언급했다. 그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물밀 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으신가"라며 "혹시 '그래서 이재명 찍을 거야? 어쨌든 우리당 찍을 거잖아'라는 안이한 생각에 갈 곳 잃은 청년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임 대변인과 신 부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를 통해 양준우 대변인, 김연주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당 대변인단으로 발탁됐다. 임 대변인과 신 부대변인은 각각 27세, 35세로 '젊어진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당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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