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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수도권서 중증환자·사망자 폭증… 의료대응 여력 거의 소진된 상황”

입력 : 2021-11-26 07:00:00 수정 : 2021-11-26 09: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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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시작한 발걸음,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올 수 있을 것"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된지 4주 동안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대가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어쩌면 어렵게 시작한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뗀지도 4주가 지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코로나 이전과 같이 다시 바빠졌고, 영화관 등에 관중이 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온기를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방역 상황이 급속히 악회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고령층의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위원회에서는 지난 4주 동안의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며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더라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재택치료'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재택치료 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또 "최근에는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60세 이상 고령층과 아동·청소년층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 위원회에서 모아주시게 될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내일 중대본에서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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